왜 이제야 이 가방을 알게된 걸까요?
국내브랜드라고 우습게 봤다가는 큰코다침!
우선 배송 빨라서 만족했고 배송상태도 다소곳하게 담겨있어 만족. 겉상자 안에 플랫아이언 상자, 그리고 더스트백 하나더 벗기고 나서야 나의 첼시업타운백을 만날수 있었음. 새가방 특유의 냄새도 별로 안나고 약속만 있으면 바로 메고 나가고 싶을정도로 정말 마음에 들었음. 키가 작은데 너무 커보이거나 어중간하지 않은 딱 알맞은 크기.
박음질이 이렇게 깔끔하게 잘돼있는 가방은 또 처음봄.
안쪽까지 꼼꼼히 살펴보니까 속안감에 플랫아이언 로고가 박혀있는 것도 예쁘구, 속주머니 있는 것도 맘에 들구, 무엇보다 가방 여닫는 똑딱이자석?이 살짝 튀어나와서 들썩거리지않게 밑을 딱 잡아주면서 자석끼리 찰싹 붙으는게 감동이었음. 표현력이 부족해서 글로는 설명이 안됨ㅜㅜ
가방 앞면과 뒷면 재질이 다른것도 맘에 듬. A4용지보다는 위,옆으로 엄지손가락 길이만큼 작은 크기인데도 지갑,파우치,핸드폰까지 왠만한건 다 들어감. 멀리 여행가는거 아니면 어디든 외출할때 들고 다니기 딱 좋음.
색깔은 탐나는게 너무 많아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불안감에 가장 무난한 블랙으로 주문했는데 다른 색상으로도 다 갖고 싶을 정도ㅜㅜ 블랙은 생각했던대로 무난하고 깔끔하고 세련돼보임. 특히 금장 체인, 플랫아이언 금장로고랑 완전 잘어울림. 체인백들은 잘못하면 체인이 너무 무겁고 어깨랑 가슴쪽 누르면서 아프고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첼시업타운 체인은 조그만 동글동글이들이 옹기종기모인 모양에 싼티나게 너무 가볍지도 부담되게 너무 무겁지도 않은 딱 알맞은 무게의 체인임. 어깨에 닿는 부분에는 가죽이 덧대어져 있어서 체인때메 어깨눌릴 일은 없음. 가죽도 비닐로 쌓여진상태로 배송돼서 그 세심함에 놀랐는데 가죽과 체인을 연결하는 고리 사이가 한쪽만 약간 벌어져 혹시 메고 다니다가 끊어질까봐 걱정됨ㅜ 너무 무겁게 담고 다니지는 말아야 겠음.
이 가방은 세가지 느낌으로 멜 수 있는데 길게 한줄로 한쪽 어깨에 무심하게 걸치기, 크로스로 깜찍발랄하게 메기, 안쪽 체인을 잡아당겨 두줄로 만들어 커리어우먼처럼 바짝 메기ㅋㅋㅋ 어떻게 메든 다 예쁜데 키가 작은 나는 크로스나 두줄로 메기로 함. 그리고 체인을 모조리 안쪽으로 잡아당겨서 어깨 가죽부분을 손잡이로 감쪽같이 둔갑시켜 손으로 드는 것도 아주 귀엽고 예쁨.
두줄로 만들 때 아직은 새가방이라 그런지 어깨에 가죽부분을 맞추는게 쉽지않음ㅜ 그래도 메고 다니다보면 금방 자연스러워질 것 같아 걱정없음.
색깔별로 다 눈으로 직접 보고 샀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머나먼 지방에 살고 있어서 인터넷 화면밖에 믿을 수 없었는데 지금 후회없이 너무 만족하고 있음.
정말 만족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안쪽에 지퍼있는 속주머니 말고도 붙어있는 주머니가 하나 있는데 좀 넓은 편이라 바느질로 좀 분리되어 있다면 수시로 꺼내는 립제품이나 거울같은 자잘한 것들을 넣어둘때 서로 섞이지않아 좋을 것 같고, 가방 뒤쪽에 작은 포켓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는 욕심도 내봤지만....수납공간이 늘어날수록 내가방은 더욱 무거워질거라는걸 알기때문에 조용히 만족하는 걸로ㅋㅋㅋ
무척 더웠던 올해 여름, 일하느라 고생한 나에게 수고했다며 준 선물이었는데 정말 만족하는 최고의 선물이 됨. 의미있는 가방이라 더 자주 메고 멜때마다 기분좋은 일이 하나씩 생길 것 같은 느낌. 플랫아이언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주고 정말 괜찮은 가방들 많다고 아낌없이 칭찬하려함. 감사합니다 판매자님♡ 사랑합니다 플랫아이언♡

(가방 자랑하고 싶어서 요리조리 바꿔가며 사진을 여러장 찍었는데 여러개 올리려니깐 자꾸 알수없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뜨네요ㅜㅜ 한장만 되나봐욤)